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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이야기

<오파비니아 강독 시리즈>제1강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신입2 입니다. 오랜만에 편집부 소식입니다.

올 한 해 동안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오파비니아 강독 시리즈>가 진행된다고 저번 주 금요일에 포스팅했었죠. 1강을 편집자 둘이서 듣고 왔는데, 후기 올려드립니다.

 

강의를 진행해 주신 분은 국립문화재연구소의 공달용 박사님이십니다.

대전에서 저녁 드실 시간도 없이 올라오셨는데도, 열정이 넘쳐흐르는 강의를 9시 30분까지 진행해 주셨답니다. 하나라도 더 알려 주시려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일하시는지라 직접 찍으신 여러 사진과 암석 샘플들도 보여 주셨고, 강의안도 신경 써서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 주셨어요.

 

박사님은 책의 저자 앤드류 k.놀의 제자 분께 가르침을 받으셨다고 합니다(그래서인지, '앤디'에 대한 일화들을 여럿 얘기해 주셨어요. 다 같은 사람 사는 곳이라 과학계의 디스전과 암투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선캄브리아대(『생명 최초의 30억 년』이 다루는 시대), 그 중에서도 '스트로마톨라이트'를 주제로 박사과정 논문을 쓰셨다고 합니다. 이 분야의 전문가시죠. 우리나라에는 이쪽 주제를 연구하시는 분이 거의 없어서 이 시기를 다룬 강의는 참 듣기 힘든데, 좋은 기회를 잡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저자가 말하고 싶었던, 조명받지 못했던 '생명 최초의 30 억 년'의 중요성을 짚어 주시고, 그 역사를 큰 줄기들을 짚어가며 살펴보았답니다. 특히 '시아노박테리아(사이아노박테리아)'는 위대했습니다!

 

강의의 열기도 대단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60여 분 숨죽여 강의에 집중해 주셨고, 강의를 정말 재미있게 들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알차고 재미있는, 2강이 더욱 기대되게 만드는 멋진 강의였습니다. 공달용 박사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남은 강의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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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콘드리아』를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정모 관장님과 함께 읽어 보는 2강은 3월 14일 금요일 7시에 진행됩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