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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은 목마르다> 본문 맛보기 1793년 공포정치가 행해지던 파리에서 스러져 간 한 청년 이야기인 의 본문을 살짝 보여드릴게요. 작가는 , 등으로 유명한 아나톨 프랑스랍니다. “나는 그 오스트리아 여자[마리 앙투아네트]를 진짜 싫어했다. 너무 거만하고 너무 낭비가 심했거든. 왕은 말이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왕이 재판에 회부되어 유죄판결을 받고 나서야 생각을 바꾸게 되었지만. 결국, 내 비록 얼마간 행복한 시간을 보낸 적도 있긴 하지만 구체제가 그립지는 않아. 하지만 대혁명이 평등을 정착시킬 거라고는 말하지 마라. 사람들은 결코 평등하지 못할 거니까. 그건 불가능한 일이거든. 그러니 아무리 나라를 뒤집어엎어봤자 소용없어. 큰 사람과 작은 사람, 살찐 사람과 마른 사람은 언제고 있을 테니.” (26쪽) 검사실에서 나온 가믈랭은 .. 더보기
<무기를 내려놓으라!>의 본문 맛보기 뿌리와이파리에서 펴낸 첫 소설로, 반전의 메세지가 명확히 표현되는 글입니다. 그 위협적인 전쟁에 대해 내가 들은 이야기들은 모조리, 적이 어디서 어떻게 공격해올 것 인지, 그러면 ‘우리에게’ 유리한 점은 무엇인지 등 이런저런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식으로 지극히 전략적인 관점에서만 다루어졌다. 인간적 관점-요컨대 승리가 아니면 패배라는 것, 그리고 모든 전투는 수많은 피와 눈물의 희생을 요구한다는 것-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 25~26쪽 “얘야, 개인보다는 제국의 생명이, 국가의 생명이 더 길고 중요하다. 개인들은 한 세대 또 한 세대 사라져가지만, 제국은 계속 발전해가면서 더욱 큰 명성과 위대함과 위력을 갖게 되지. 또 다른 제국에 정복된다면 몰락하고 쪼그라들다가 사라져버리는 것이고. 바로 그렇기 때.. 더보기
노벨평화상 수상 작가의 반전 소설 <무기를 내려놓으라!> 누가 전쟁을 선동하는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전쟁인가? “우리 시대의 타성에 맞선 전선이, 전쟁에 대한 전쟁이 선포되었다. 군국주의가 얼마나 많은 비참함을 퍼뜨리는지 이렇게 철저하게 묘사한 작품은 지금껏 없었다.” -『노이에 프라이에 프레세』 베르타 폰 주트너 지음, 정지인 옮김 | 무선(145*220) | 600쪽 2010년 12월 15일 초판 1쇄 펴냄 | 값 18,000원 ISBN 978-89-6462-009-0 (03850) 나의 무장은 방어 너의 무장은 공격 내가 무장하는 건 네가 무장하기 때문 네가 무장하니까 나도 무장을 하지 그러니 우리 같이 무장을 하자 영원히 계속해서 무장을 하자 - 본문에서 1. 이 책은… 전쟁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 우리의 무기는 평화다! 『무기를 내려놓으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