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헨릭 지음 | 주명진·이병권 옮김 | 150x215mm | 656쪽 | 2019년 5월 17일 펴냄 | 28,000원
문화가 ‘호모속’을 완전히 ‘신종 동물’로 만들었다!
――문화-유전자의 공진화, 집단두뇌의 누적적인 문화적 진화로 풀어내는
우리 심리와 행동의 본성, 그리고 그 놀라운 성공의 비밀!
자, 침팬지와 인간의 대결이다. 나무를 타거나 트럭을 끄는 시합은 피하고, 라이프치히에 있는 진화인류학연구소의 헤르만, 토마셀로 등이 침팬지 106마리, 독일 어린이 105명, 오랑우탄 32마리를 맞붙인 38가지 인지능력 대결부터 살펴보자. 공간, 수량, 인과, 사회적 학습과 관련된 능력을 파악하는 하위검사들로 구성된 이 대결의 결과는, 두 살 반 먹은 아이들은 훨씬 큰 뇌를 지녔음에도 침팬지와 본질적으로 아무 차이도 없다는 걸 보여준다. 100점 대 0점이라는 극단적 대조를 보인 ‘사회적 학습’ 검사를 빼면 말이다. 침팬지와 오랑우탄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사회적 학습 능력을 갖고 있는데도.
더 원초적이고 종합적인 대결: 당신을 포함한 직장인 동료 40명과 중앙아메리카 코스타리카의 꼬리감는원숭이 40마리를 아무것도 없이 아프리카의 외딴 열대림에 던져놓고 2년 동안 어느 쪽이 더 많이 살아남는가를 겨룬다. 누가 이길까? 커다란 뇌와 흘러넘치는 자만심을 가진 당신네가, 깨져도 형편없이 깨질 것이다. 이렇게 우리 종이 진화한 대륙인 아프리카에서 수렵채취인으로 살아남는 데에도 보탬이 안 된다면, 그 커다란 뇌는 어디에 쓰자는 걸까? 툰드라에서 사막까지, 지구상의 온갖 다양한 환경으로 퍼져나간 인간의 생태적 성공은 도대체 어떻게 가능했단 말인가?
그전에 잠깐! 혹시 침팬지가 이왕 겨룬 김에 레슬링이나 한판 하자고 나오거든, 당신은 그거 말고 바늘구멍에 실 꿰기(또는 바느질 시합?), 강속구 던지기, 오래달리기 같은 종목을 제안하는 게 좋다.
‘진화의 루비콘강’을 건넌,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동물’
선천적인, 타고난 지능은 답이 아니다. 비밀은, 두 살 반 아이들의 강점이었던 ‘사회적 학습’, 바꿔 말해 집단두뇌가 문화적으로 획득해온 정신적 기량과 노하우에 있다.
1845년에 북극해를 가로지르는 북서항로 개척을 위해 떠난 프랭클린 탐험대는 105명의 대원이 4년 반 넘도록 유빙과 동토라는 환경과 마주하면서도, 이누이트족이 잘만 지내는 그곳을 견디지 못하고 모두가 차례로 죽어갔다. 하지만 이보다 15년 전의 로스 탐험대, 그리고 50년 뒤 북서항로 횡단에 최초로 성공한 로알 아문센 탐험대는 달랐다. 이누이트족에게 배웠기 때문이다.
이 길 잃은 유럽인 탐험가들, 영리한 침팬지, 이동하는 수렵채취인, 신경과학 연구, 오래된 뼈, 인간 유전체 모두를 넘나들면서, 하버드대 인간진화생물학 교수 헨릭은 우리의 집단두뇌가 우리 종의 유전적 진화를 추동하며 우리의 생물학을 조형해왔음을 보여준다. 초기에 남들에게 배우기 위해 필요했던 능력들은 수많은 문화적 혁신을 낳았고, 그 결과인 불과 조리, 물통, 식물 지식, 발사무기 등은 차례로 우리 뇌의 확장을 주도하며 우리의 생리, 해부구조, 심리를 결정적으로 바꿔놓았다. 나아가 일부 집단두뇌들은 지레와 바퀴, 나사, 문자 같은 강력한 개념들을 낳고 또 재조합했으며, 그러는 한편으로 만들어낸 제도와 사회규범들은 계속해서 우리의 동기와 지각을 바꿔나갔다.
이 모든 것의 핵심은, ‘사람’의 이 놀라운 성공의 비밀은 아마도 200만~180만 년 전쯤 호모속이 ‘진화의 루비콘강’을 건넜고, 그때부터는 문화적 진화가 우리 종의 유전적 진화의 일차적인 동력이 되었다는 것, 따라서 인간의 삶과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심리, 문화, 생물학, 역사, 유전자의 풍부한 상호작용과 공진화에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종류의 진화과학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루비콘강을 건넌 뒤로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동물’이 되었기 때문이다.
“다음세대 사회과학 연구를 근본적으로 모양지을 이 패러다임 최초의 포괄적 성명서”
‘문화’란 우리 모두가 성장하는 동안 주로 다른 사람에게서 배우는 방법으로 습득하는 관행, 기법, 발견법(휴리스틱), 도구, 동기, 가치, 믿음 따위로 이루어진 커다란 덩어리다.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에서 남쪽으로 200킬로미터 떨어진 태즈메이니아섬 원주민은 18세기 말에 그때까지 알려졌던 그 어떤 사회보다 단순한, 딱 스물네 가지 도구를 갖추고 있을 뿐이었다. 사냥과 전투 도구라고는 돌과 이음매 없는 창, 던지는 곤봉뿐이었고, 배는 물이 새는 갈대 뗏목에, 노마저도 없었다. 섬 주위에 물고기가 풍부한데도 물고기를 잡지도 먹지도 않았다. 물은 머리뼈로 떠 마셨고, 불 피우는 능력조차 잃어버렸다.
태즈메이니아인과 그들의 도구는 그때 배스해협 바로 건너편 빅토리아주에서 파마늉안어를 쓰며 살았던 원주민보다, 심지어 4만 년 전 이후의 유럽에서 발견되는 도구의 대다수보다도 훨씬 조잡했고, 네안데르탈인들이나 심지어 더 오래된 우리 호모속 구성원이 만든 석기와 엇비슷했다. 접촉과 교류가 없고 집단의 규모가 작아서, 퇴보한 것이다.
200만 년 전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호모 에렉투스가 엇갈리던 무렵까지 이런 퇴보와 진보가 오래오래 되풀이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우리는 그 문턱을 넘어섰다.
지은이는 사회과학과 생명과학 전반의 연구와 통찰을 종합해, 스티븐 핑커, 리처드 도킨스, 재레드 다이아몬드 같은 저명한 학자들을 비판하고 보충해가면서, 인간의 독특한 지위, 곧 심리와 행동의 본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진화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풀어낸다.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땅 위로 내려선 유인원이 포식과 집단 간 경쟁, 변동하는 외부환경이라는 조건하에서 ‘노하우 경로’와 ‘사회성 보육 경로’를 이중으로 거치며 오늘의 ‘사람’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두어 가지 예를 들자면, 자연선택은 6000년 전쯤 농경이 발트해 지역에 도착한 뒤로 피부에서 멜라닌을 줄이는 HERC2 유전자에 작용해 더불어 홍채의 멜라닌까지 줄임으로써 파랑과 초록 눈을 만들어냈고, 불의 사용과 요리는 소화를 외부화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해 위도 작고 결장도 짧고 이도 조그맣게 만들었으며, 문화적으로 진화한 의사소통 체계는 우리의 후두를 끌어내리고 눈에 흰자위를 만들고 새처럼 성대모사를 하는 성향을 만들어냈다.
그리하여 이 책은, 우리가 문화, 유전자, 생물, 제도, 역사의 접점에 관해 생각하는 방식과 인간의 행동 및 심리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꿔놓는다. 이 접근법은 우리가 제도를 입안하고, 정책을 고안하고, 사회문제를 처리하고, 인간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방식에도 실천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거인과 난쟁이―혁신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그러므로 문화-유전자의 공진화를 고려하지 않고 인간의 해부구조, 생리, 심리의 진화를 이해하려는 것은 물고기의 진화를 연구하면서 물고기가 물속에서 살면서 진화했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문화적인 종’으로의 이 대전환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이해하는 일은 우리 종의 기원에 관한, 우리가 생태적으로 엄청나게 성공한 원인에 관한, 자연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독특한 위치에 관한 사고방식을 바꾼다. 그렇게 만들어진 통찰들은 지능, 믿음, 혁신, 집단 간 경쟁, 협동, 제도, 의례, 개체군 간 심리적 차이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바꾼다. 우리가 문화적인 종임을 인정한다는 것은, 심지어 단기적으로도(유전자가 변화할 시간이 없어도) 제도, 기술, 언어 따위가 심리적 편향, 인지능력, 정서적 대응, 선호와 함께 공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더 장기적으로, 유전자는 이 문화적으로 구축된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하고 있고, 이것이 지금껏 그래왔고 지금도 그렇듯, 인간의 유전적 진화의 일차 주도자다.
우리가 영리한 것은 맞지만, 그 이유는 우리가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어서도 아니고 우리 자신이 거인이어서도 아니다. 우리는 난쟁이들로 세워진 커다란 피라미드의 어깨 위에 서 있다. 난쟁이도 피라미드가 올라가는 동안 조금 자라기는 하지만, 우리가 더 멀리 보게 해주는 것은 여전히 난쟁이의 숫자이지, 특정한 난쟁이의 키가 아니다.
그리고 이 집단두뇌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나면, 왜 현대 사회의 혁신성에 차이가 있는지도 보이기 시작한다. 답은 개인들의 영리함이나 인센티브가 아니다. 그것은 지식의 최전선에 있는 수많은 개인들의 자유롭게 상호작용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이의를 제기하고, 서로에게 배우고, 힘을 합치고, 낯선 사람을 신뢰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의지와 능력이다. 혁신에 필요한 것은 한 명의 천재나 하나의 마을이 아니라, 자유롭게 상호작용하는 마음들의 거대한 연결망이다. 이를 성취하는 일은 사람들의 심리에 달려 있고, 그 심리는 한 묶음의 사회규범과 믿음, 더불어 그것이 조성하거나 허용하는 공적 제도에서 탄생한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와 추천사들
“유연하고, 명쾌하다”―바버라 카이저/『네이처』
“진화에 관한 기존의 진부한 서술에 도발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 대단히 야심차고, 유익하며, 중요하다.”―글렌 알트슐러 / 『사이콜로지 투데이』
“사회과학은 지금 혁명의 기로에 서서, 우리의 능력과 문화가 어떻게 진화해왔으며 사회적·정치적 선택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인간의 경험을 형성하는지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축적하고 있다. 조지프 헨릭은 더 넓게 전체를 아우르려는 이 사회과학의 최전선을 지켜왔다. 아주 잘 읽히는 이 책에서 헨릭은 어떻게 해서 우리 종이 특별한 것인지, 그리고 문화적 학습이 어떻게 우리의 갖가지 관행, 믿음, 본능을 출현시켰는지를 보여준다. 이 필독서는 아이디어와 통찰의 참고서로 소중히 간직될 것이다.”
―대런 애쓰모글루,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공저자
“인간 문화의 누적적이고 협동적인 본성이야말로, 우리 개인의 지능보다 훨씬 더, 인간의 문화를—그리고 우리를—특별하게 만드는 주인공이다. 이 집단두뇌가 언제 어떻게 등장해서 진화했는지는 최근까지도 모호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제 조지프 헨릭이 다채롭고 깊이 있는 엄밀함을 이 주제로 가져와 딱딱하고 장엄한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들려준다. 주목할 만한 책이다.”
―매트 리들리, 『이성적 낙관주의자』 저자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권위 있는 이 책에서, 조지프 헨릭은 왜 문화가 인간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에 꼭 필요한지를 설명한다. 왜 우리가 지금의 우리와 같은지 궁금한 모든 사람의 필독서다.”
―로버트 보이드, 『유전자만이 아니다』 공저자
“조지프 헨릭이 굉장한 책을 썼다. 열정과 명료함으로 유전자와 문화의 상호작용에 관한 강렬한 이론을 내놓은 뒤 역사학, 영장류학, 신경과학, 체육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현장에서 놀랍도록 광범위한 증거를 가져와 자신의 이론을 뒷받침한다. 이 책은 우리가 성공한 비밀에 대해 아주 매력적인 해석을 제공한다.”―스티븐 스티치, 러트거스 대학
“헨릭은 진화에 관한 우리의 생각에 혁명을 일으켜온 작은 인류학자 집단의 일원이다. 그의 새 책은 우리의 유전자와 문화적 변이체들이 어떤 식으로 함께 진화했는지를 매우 읽기 쉽게 소개한다. 미묘하게 남다른 이 저작은 우리가 어떻게 인간이 되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내가 아는 한 가장 포괄적인 답을 내놓는다. 그리고 문화와 문화적 학습, 문화적 진화가 우리를 이토록 영리하게 만든 사연을 들려준다.”
―조나선 하이트, 『바른 마음』 저자
“이 책은 인간의 진화와 행동 분야의 중대한 쟁점들에 대해 가치 있고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경제학, 심리학, 신경과학, 고고학에 이르는 너무도 다양한 영역의 주제를 망라하고 있는 만큼, 이 책은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테고, 또 널리 읽힐 것이다.”―앨릭스 메수디, 『문화적 진화』 저자
“언어나 기술과 같은 고도로 진화한 문화체계를 습득하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이 한 종으로서 성공한 비밀일까? 이 책은 그 답이 단호히 ‘그렇다’임을 납득시킨다. 과거의 아무 소득도 없는 본성 대 양육 논쟁 너머로 나아가며, 조지프 헨릭은 문화가—우리의 다리와 똑같이 우리를 지탱하는 생물학적 특징의 일부로서—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의 선천적 역량들을 손봄으로써 작동하는 일종의 진화체계임을 입증한다.”―피터 J. 리처슨,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최근 10여 년 사이에 생물학, 인류학, 경제학, 심리학의 틈바구니에서, 인간사회의 발달을 설명하는 주목할 만한 새 접근법이 등장했다. 이는 1970년대에 제도로 경제를 설명한 더글라스 노스 이후로 가장 중요한 지적 혁신으로서 다음세대 사회과학 연구를 근본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이 비범한 책은 이 패러다임 최초의 포괄적 성명서다. 당신은 증거의 폭과 발상의 창의성에 압도될 것이다. 내가 그랬듯이.”
―제임스 로빈슨,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공저자
“장과 절마다 술술 읽히는 문체로 설득력 있게 쓰인 조지프 헨릭의 책은 강력하게 논증한다. 우리를 다른 영장류와는 다른 존재로 만들어온 유전자-문화 공진화 과정에서, 문화는 조력자이기는커녕 주도력으로 작용해왔다고. 논쟁의 관점을 바꿔놓는 멋진 책.”―스티븐 섀넌/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인간을 이토록 ‘수수께끼 같은 영장류’로 만들어온 유전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의 다채로운 과정을 속속들이 둘러보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탐험.”―마이클 토마셀로/ 막스플랑크진화인류학연구소장
“사고의 나래를 활짝 펼쳐주는… 인간 본성과 사회를 관통하는 경이로운 여정”
—앨런 앤더슨/ 『뉴 사이언티스트』
“헨릭은 자신의 광범위한 민족지적 현장연구와 동료 학자들의 논문을 통해 인간 문화의 적응력을 선명하게 그려낸다.”—『더 사이언티스트』
“헨릭의 접근방법은 독특하다. 그는 인간의 행동을 순수한 진화의 용어를 뛰어넘는 문화적 진화의 과정으로 이해한다.”—짐 한/ 『라이브러리 저널』
“이 놀라운 책은 인간 진화 분야의 핵심적인 텍스트가 되고, 저자를 중요한 현대 사상가로 세울 것이다.”—케빈 랠런드와 루크 렌들/ 『Trends in Ecology & Evolution』
“조지프 헨릭은 문화는 유전학과 생물학에 기초하지만 별개의 것이라는 전통적인 설명을 뒤집고자 했다. 사람, 사회, 그리고 기업들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에 대한 이 새롭고 계속 이어지는 설명의 함의는 미묘하면서도 의미심장하다.”—데이비드 허스트/ 『Strategy+Business』
“사회과학의 역작이자 중대한 진보”—‘Darwinian Business’ blog
“헨릭은 대단히 매력적인 읽을거리와 함께 흥미로운 주장을 제시한다. 문화적 진화라는 관점은 발생생물학, 틈새구축(niche construction) 그리고 후생유전을 지지하는 얼마간의 사람들과 더불어, 진화를 보는 공인된 시각에 도전하는 점점 더 커가는 합창에 목소리를 보탠다.”
—제이슨 진저/ 『The Quarterly Review of Biology』
“문화적 진화를 다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 내가 지금껏 읽은 10여 권의 책보다 이 책에서 더 많은 걸 배웠다고 느꼈다.”—로빈 핸슨/ ‘Overcoming Bias’ blog
“꼼짝없이 생각에 잠기게 하는 책. 통 크고, 여러모로 설득력 있으며, 은근히 급진적이다.”
—대니얼 켈리와 패트릭 호버그/ 『Philosophical Psychology』
“헨릭은 심리학과 사회학습이론에서부터 인지, 협력, 근친상간 금기, 폐경, 종교, 오래달리기, 형태론적 진화와 유전적 적응과 같은 주제들 사이를 자신 있게 넘나든다. 그는 이 작업을 분명하게, 그리고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학생과 연구자에게는 쓸모있는 자료가 될 방식으로 기술한다.”
—마크 페이절/ 『Current Biology』
“조리 있고 강렬한 이야기의 형태로 생명과학 전 분야를 기막히게 통합하는, 한 장 한 장이 신선한 통찰로 고동치는—독창적 사고의 걸작품.”—나이절 니콜슨
지은이·옮긴이 소개
지은이 조지프 헨릭은 하버드 대학의 인간진화생물학 교수다. 동시에 문화·인지·공진화 분야 캐나다 석좌연구자Canada Research Chair 자격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에서 심리학과와 경제학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공저로 『왜 인간은 협력하는가』와 『사회규범 실험』이 있다.
옮긴이 주명진은 조선대 의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9대학 소아정신과에서 연수했다. 주명진 정신과를 열어 개원의로 활동하다가, 1996년 의료법인 우산의료재단을 설립하여 형주병원과 다수의 노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인류학, 진화심리학, 뇌과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옮긴이 이병권은 미국 테네시주립대학에서 생화학/미생물학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과 연구소 등을 거쳐 바이오제약회사에서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공역자와 함께 인류학, 고생물학 관련 책읽기를 시작하여 번역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 밖에 구약성서 배경사에도 흥미를 갖고 있다.
차례
머리말
제1장 수수께끼 같은 영장류
제2장 지능은 답이 아니다
제3장 길 잃은 유럽인 탐험가들
제4장 문화적인 종을 만드는 법
제5장 커다란 뇌가 무슨 소용? 혹은, 문화는 어떻게 우리를 겁쟁이로 만들었는가?
제6장 왜 어떤 사람들은 눈이 파랄까
제7장 신뢰의 기원에 관하여
제8장 명망과 권력, 그리고 폐경
제9장 외척과 근친상간 금기, 그리고 의례
제10장 집단 간 경쟁이 문화적 진화의 틀을 형성한다
제11장 자기길들이기
제12장 우리의 집단두뇌
제13장 규칙이 있는 의사소통 도구
제14장 문화에 동화된 뇌와 명예를 아는 호르몬
제15장 우리가 루비콘강을 건넜을 때
제16장 왜 우리였을까?
제17장 새로운 종류의 동물
후주/ 참고문헌/ 도판 출처/ 찾아보기
'도서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모스트 휴먼』 (0) | 2019.09.24 |
---|---|
『문화를 잇다 중국을 짓다』 (0) | 2019.09.24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세계사』 (0) | 2019.09.24 |
『한서 선역』 (0) | 2019.09.05 |
『유사과학 탐구영역 2』 (0) | 2019.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