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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다시, 세상과 통하는 과학 이야기!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2』

뿌리와이파리의 백서른세 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2

 

세상과 대화하는 과학, 그 희망의 길을 찾아서 








세상을 바꾸는 세‧바‧퀴‧


세상과 대화하는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드디어 제2권 출간!!





1. 이 책은

 

세 바퀴로 가는 자전거가 더할 나위 없이 안전한 것은 바퀴가 셋이어서가 아니라 그 세 바퀴가 제 모양으로, 제자리에 적절히 위치한 덕분입니다. 이 책이 과학·기술·사회가 제 모양으로, 제자리에 위치할 수 있는 고민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과학기술이 세상에 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실천의 동력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1권과 제2권의 들어가며에서

 

 

한국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꾼 책, 8년 만에 제2권 출간!

(MBC <피디수첩> 한학수 피디와 나란히) ‘황우석 사태의 주역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강양구 프레시안과학·환경 전문기자가, 과학기술과 사회가 어떤 접점을 갖고 있으며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과학사회학또는 STS(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의 문제의식을 한국 최초로 본격적으로 담아냈던 책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의 후속작을 8년 만에 내놓았다. “이 책[1]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이슈들이 모두 그 이후의 우리 사회에서 현실이 되고, 증폭되어 나타났다. () 이 책이 마치 예언서처럼 읽혀서 섬뜩했다는 어느 블로거의 말처럼, 20144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사건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광우병과 에볼라 바이러스 문제를 비롯한 한국 사회 안팎의 여러 모습들은 왜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가 여전히, 더 절실하게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세상과 대화하는 과학, 그 희망의 길을 찾아서라는 부제를 단 2권에는, 지난 8년 동안 나날의 현장에서 더 넓어지고 더 깊어진 지은이의 문제의식과 고민이 때로는 자기비판과 수정(이를테면 한걸음 더: 내가 채식에 관해 변심(?)한 까닭)까지 포함하여 진솔하게 담겨 있다. 1권에서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문제의식의 틀을 제공했다면, 2권에서는 그 틀을 가지고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커져가는 STS의 구체적 문제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개입하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이는 1권의 예언또는 우려들이 현실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그리하여 현대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성찰하고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과학기술을 만들어가는 시험장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는 한국 사회에서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독자들과 함께 대화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는 지은이의 의지 표명이기도 하다. 제목이 1권과 같은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2인 까닭도 여기에 있다.

 

과학·기술·사회의 세 바퀴, STS의 대표도서

청소년과 일반 독자에게 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좋은 대중교양서는 많다. 그러나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는 단순한 청소년용 대중과학서를 넘어 우리 사회에 STS의 문제의식을 제기한 최초의 책으로서 출간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황우석 사태를 겪으며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우리 사회에서 황우석 박사 같은 훌륭한 과학자를 꿈꾸었던 10대들과 나눈 대화를 담은 책. 청소년 독자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 일반 독자들의 호평과 찬사가 쏟아졌고, 특히 교육 현장에서는 과학기술의 지식을 쉽게 전달하는 대중화보다 과학기술과 사회를 관련지어 생각해보게 하는 교육방법론 차원의 패러다임 전환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은이와 책, 황우석 사태와 STS, 둘이면서 하나인 패러다임 전환이었다.

책은 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 인증 우수과학도서’, 아침독서추진본부 추천도서, 교육인적자원부 이달의 책으로 꼽히고, 2008년에는 평택의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도서로 선정되고, 내용의 일부가 중학교 국어 교과서 2(생활국어 1-2, 천재교육, 2012; 중등 국어, 비상교육, 2014)에 실릴 만큼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201412월까지 24쇄를 찍으며 STS의 대표도서로서 인정받은 것이다.

그렇지만, 2014년의 한국 사회는 8년 전과 얼마나 다른가. 아니, 세월호 사건은 지은이가 고등학생이었던 1994~95년에 벌어졌던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어떻게 다른가. 세월호가 바닷속에 잠겼을 때, 어느 고등학생이 했다는 이 말에 우리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이렇게 공부해서 외교관, 기자가 되면 뭐하겠냐. 어른 되기가 무섭다.”

이 현실에 대해, 이 고등학생의 말에 대해 지은이는 책임감을 가지고 답한다. 다시, 세상과 통하는 과학을 찾아서, 함께 대화하며 함께 나아가자고. ‘희망 따위는 없다는 절망을 딛고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자고.

이 책을 쓰면서 계속해서 대화를 나눈 10대들, 특히 세월호 사고로 친구를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 있는 그들에게 이 책이 희망을 떠올리는 작은 불씨가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들어가며’)

 

이 책이 쓸모없어질 때까지, 성찰과 소통과 참여를!

책임감은 성실성이다. 과학·환경 전문기자로서 8년 동안 더욱 넓고 깊어진 성찰과 고민을 담아낸 후속작의 제목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2에서도 드러나듯이, 지은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STS의 문제의식을 우리 사회와, 그리고 독자들과 나누고 심화·확대해가는 길을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 길은 곧게 뻗은 평탄한 길이 아니다. 2권에서 지은이는 과학기술을 둘러싼 복잡한 현실을 인식하고 그 문제를 단칼에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을 의심해보자고 말한다. 이를테면, 1권에서 소가 사람을 먹는현실을 지적하면서 채식이 잡식 동물인 인간의 본성에 반하더라도, 우리는 그런 본성을 극복할 수 있는 문화적역량을 가졌다는 말을 인용하며 채식에 적극 찬성했던 지은이는, 2권에서 잡식 동물로 진화해온 인류가 채식만, 또는 고기만 고집하는 일은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라며 채식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다. 채식이 건강에도 환경에도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 구조뿐만 아니라 그 구조를 만들어가는 개인에 좀 더 주목하게 된 것도 1권과 달라진 모습이다. 그리고 심리학, 뇌과학 등 개인의 정체를 해명하는 최근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하여 고민을 말하는 부분이 늘어난 데에는,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은 바로 라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이 한몫했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3부로 이루어진 책은, 1부에서는 전기 자동차, 식물 공장, 빅 데이터처럼 새로이 등장한 과학기술들을, 2부에서는 지구 온난화, 변종 바이러스 같은 과학기술이 당면한 환경 문제들을, 3부에서는 인공조명, 가습기처럼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과학기술들을 살펴본다(글의 일부는 독서평설에 연재되었다). 지은이는 기업과 국가가 초래한 수많은 문제들을 대재앙으로 증폭시킬 수도 있는 과학기술 시대에 살기에 우리는 함께 성찰하고 소통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이 쓸모없어지도록. 지은이는 이 책을 2008년의 촛불집회 때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 연대정책국장을 맡았던 고 박상표 씨에게 바쳤다(‘시민의 편에서 진실을 추구하다 외롭게 세상과 작별한 박상표 선생님께’).

 


2. 지은이 소개

 

지은이 강양구

1977년 목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과학기술자가 되고자 연세대학교 생물학과에 들어갔다. 대학을 다니면서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함께 하던 이들과 과학기술 민주화 운동을 위한 실천을 모색하다, 1997년에 참여연대 과학기술 민주화를 위한 모임’(현 시민과학센터)을 결성했다.

2003년부터 프레시안에서 과학·환경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둘러싼 부안 사태, 대한적십자사 혈액 비리,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갈등 등 2000년대 한국 사회를 뒤흔든 과학 및 환경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앞장섰다.

과학기술과 언론, 과학기술과 환경 등 주로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깊이 성찰하면서 한국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는 데에 관심이 많다. 프레시안의 서평 웹진 프레시안 books의 창간을 주도했으며, 국민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생명공학과 사회의 상호 작용을 주제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앰네스티 언론상’(2005), ‘녹색언론인상’(2006) 등을 수상했다.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를 썼고, 침묵과 열광(공저), 밥상 혁명(공저), 불확실한 세상(공저) 등의 책을 기획하고 썼으며, 정치의 몰락, 불량 사회와 그 적들등의 인터뷰 책을 냈다.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의 일부는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렸다.

 

 

3. 추천의 말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과학과 기술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이해와 사람에 대한 애정이다.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2는 현대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성찰하게 해 준다. 자본주의 체 제의 부속으로 봉사하는 게 아니라, 지구 자연의 지속성을 담보하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과학자와 기술자가 되기 원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권한다. “좋은 세상은 과학과 기술만으로는 절대로 만들 수 없다.”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기생충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하루빨리 기생충박물관을 지어야 한다며 초조해 한 것도 다 그 때문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비로소 마음이 놓인다. 이 책은 회충이나 편충 수천 마리보다 더 강렬하게 아이들을 과학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서민, 단국대학교 기생충학과 교수·서민의 기생충 열전저자

 

간절함이 소금기처럼 배어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어떻게 하면 이 책의 주제들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과 놀 수 있을까? 아이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린 어미이자 교사로서,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며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묻고 답하면서 비판하고 창조하고 공유하는 지혜의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

-윤소영, 과학교사·여보세요, 생태계 씨! 안녕하신가요?저자



4. 차례

 

들어가며

 

1

누가 전기 자동차를 죽였나?

대정전의 공포, 대비책은 없는가?

<설국열차>의 양갱 뺨치는 식물 공장상추

수소 혁명의 두 얼굴, 당신의 선택은?

소행성 지구 충돌, 인류도 공룡처럼 멸종할까?

매머드, 1만 년 만에 부활하다?

은행도 정부도 국경도 없는 ’, 비트코인

세상을 지배하는 빅 데이터를 아십니까?

로켓을 발사한 북한, 다음 목표는 달?

첫 번째 편지: 오웰이 틀리고, 헉슬리가 맞았다!

자신만의 멋진 신세계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친구에게

 

2

나비 효과가 낳은 불편한 진실

한반도의 겨울 한파, 기후 변화의 티핑 포인트?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래 이야기

생수 대 수돗물, 진짜 물 전쟁이 시작된다!

한 걸음 더_지금 한가하게 생수 타령이나 할 때가 아니라고!

종이의 저주? 마법으로 풀자!

독도의 불타는 얼음’, 전설의 진실은

인류의 종말, 그 원인은 전염병?

에볼라, 정글의 복수

두 번째 편지: 이기주의자 대 이타주의자, 당신의 선택은

이타적 인간의 세상을 꿈꾸는 친구에게

 

3

별에서 온 그대는 도대체 어디에 있나요?

채식이 지구를 구원하리라! 정말로?

한 걸음 더_내가 채식에 대해 변심(?)한 까닭

폭풍 다이어트가 항상 실패하는 까닭

가습기에 얽힌 기막힌 사연

구미 불화수소 누출 사고, 30년 전에 예고되었다!

은하수 옆 돌고래를 본 적이 있나요?

한 걸음 더_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플라세보 효과가 일깨워 주는 것

뇌 과학의 집게손가락이 가리키는 곳

방사능 아스팔트, 방사능 분유, 그 다음은?

세 번째 편지: 시민 과학자의 외로운 죽음

시민 과학자가 되고 싶은 친구에게

 

나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