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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주의 전통 원제: The Cosmopolitan Tradition: A Noble but Flawed Ideal 마사 C. 누스바움 지음, 강동혁 옮김, 판형 153*224mm, 348쪽, 값 18,000원 2020년 6월 30일 펴냄 1. 이 책은… 누군가 그에게 “어디서 왔느냐”라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답했다. “나는 세계의 시민이다.” 두려우면 마음이 좁아진다. 지금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세계적 유행병 코로나바이러스의 시대에는 두려움을 품을 만한 이유가 너무도 많다. (…) 두려움의 시대에는 국경 너머를 생각하며 우리 모두가 공동의 문제를 겪고 있는 단일한 세계의 시민이라는 것을 생각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 이처럼 도덕적으로 위험한 시대에, 모든 인간은 평등한 존엄성과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출생이나.. 더보기
『분노와 용서』 신국판|584쪽|2018년 6월 4일 펴냄 “오늘날 세상의 눈에는 핏발이 서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침착하고 맑은 눈으로 그를 똑바로 마주 보아야 한다” -모한다스 간디 “불행히도, 제 책은 주제가 지나칠 만큼 시의적절한 순간에 대한민국에서 출간됩니다” -마사 C. 누스바움, 한국어판 서문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은 분노를 자극하는 사회였습니다. 부의 양극화에 따라 일어나는 ‘갑질’을 비롯한 온갖 사회 부조리, 청소년의 잔혹한 흉악범죄와 파렴치한 성범죄, 일상적으로 짓밟히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 이 모든 곪아터진 상처를 소독하고 돌봐주기는커녕 구더기처럼 그 피고름 속에서 뒹굴던 이전 정부를 떠올리자면, 이른바 적폐 청산을 우리 시대의 화두로, 분노를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감정으로 만들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