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서 옮기고, 넷이서 편집하고, 553컷의 도판을 찾아넣고
엄청난 책을 만드는 과정의 사소한 뒷이야기 칼로 고기 썰듯이 책 만드는 것도 뚝딱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글은 스토리를 좋아하는 뿌리와이파리 대표가 출간을 앞두고 쓴 글이다. 지은이 도널드 서순은 1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이 책을 썼고, 공역자 오숙은, 이은진, 정영목, 한경희 네 사람과 뿌리와이파리는 3년 반에 걸쳐 옮기고 편집했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생맥주모임 ‘뿌.아.모’(뿌리와이파리를아끼고사랑하며무엇을이바지할것인가를생각하는사람들의모임)에서 만난 네 번역가는 이 책의 폭넓은 지리적․문화적 영역을 너끈히 감당할 수 있는 전공언어(러시아어, 프랑스어, 영어, 독어)와 관심분야를 가지고 있었고, 공역자와 편집부는 이 책을 각자 쪼개서 번역하는 수준을 넘어 긴밀한 ‘협업’으로 옮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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