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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주의 전통 원제: The Cosmopolitan Tradition: A Noble but Flawed Ideal 마사 C. 누스바움 지음, 강동혁 옮김, 판형 153*224mm, 348쪽, 값 18,000원 2020년 6월 30일 펴냄 1. 이 책은… 누군가 그에게 “어디서 왔느냐”라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답했다. “나는 세계의 시민이다.” 두려우면 마음이 좁아진다. 지금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세계적 유행병 코로나바이러스의 시대에는 두려움을 품을 만한 이유가 너무도 많다. (…) 두려움의 시대에는 국경 너머를 생각하며 우리 모두가 공동의 문제를 겪고 있는 단일한 세계의 시민이라는 것을 생각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 이처럼 도덕적으로 위험한 시대에, 모든 인간은 평등한 존엄성과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출생이나.. 더보기
『윤지오 사기극과 그 공범들』 서민 지음 | 150x225mm | 268쪽 | 2019년 10월 21일 펴냄 | 값 15,000원 [상세 보기] 이 책은 이토록 허술한 사기극에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속아 넘어가고 말았을까? ―음모론과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허술하되 강력했던 윤지오 사기극 2019년 봄, 두 달이 넘도록 온 나라를 뒤집어놓은 것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와 ‘증인 윤지오’ 사건이었다. 기억이 가물가물할 테니, 먼저 간단히 흐름을 살펴보자. 2017년 말, ‘적폐 청산’의 일환으로 법무부는 ‘검찰 과거사위원회’를 출범시켰고, 2018년 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고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글이 무려 23만 건의 동의를 얻으면서 장자연 사건은 재조사 대상이 되었다. 8월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