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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뚜껑 대신 마음을 여는 공감 글쓰기>

 

 


닫힌 표현은 뚜껑을 열고,

열린 표현은 마음을 연다!



도대체 왜! 내 블로그 조회수는 이 모양일까?

도대체 왜! 내 트위터 팔로어는 늘지 않을까?

세 시간 만에 터득하는 인터넷 글쓰기의 완벽 가이드!

 

블로그에 트위터에 미니홈피에, 지금은 ‘자기표현의 시대’다. 그런데 뭘, 어떻게 쓰지? 막막하고 답답하고, 때로는 두렵기까지 하다. 이 고민을 시원하게 풀어줄 안성맞춤의 글쓰기 안내서가 나왔다. 게다가 첫 장을 넘기면 웬만해선 멈출 수 없을 만큼 쉽고 재미있으니, 누구라도 딱 세 시간이면 독파할 수 있다. EBS와 한겨레문화센터 등에서 다년간 글쓰기를 가르치고, 2007년에는 『김대리를 위한 글쓰기 멘토링』을 내놓으며 직장인의 글쓰기 멘토로 나섰던 이강룡이 공감에 목말라하는 이들을 위해 나섰다. 지은이는 수많은 강의 속에서 수강생들의 공통 고민을 뽑아내어 책의 얼개를 짜고, 다시 실제 강의와 토론을 거치면서 더욱 탄탄하고 튼실하게 알맹이를 채워넣었다. 그리고 다시 스물다섯 차례 고쳐썼다.


글은 왜 쓰는 걸까? “글쓰기는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한 사람의 마음을 얻으면 세상을 얻을 수 있다.” 한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기억할 것, 공감은 ‘열린 표현’에서 나온다! 닫힌 표현은 읽는 이의 뚜껑을 열고, 열린 표현은 마음을 연다.



설명하지 말고 그냥 보여주라니까

- 열린 표현으로 글쓰기

 

어떻게 써야 뚜껑이 아니라 마음을 열까? 지은이는 독자의 공감을 얻어내려면 ‘열린 표현’으로 글을 쓰라고 말한다. 열린 표현이란 글쓴이가 자신의 판단을 그대로 글로 적는 대신 상황을 펼쳐 보여주고 독자가 직접 그 상황을 판단하고 글쓴이와 공감할 수 있게 하는 표현방법이다. ‘그놈은 참 야비하게 생겼어’라고 하는 건 닫힌 표현이다. 대신 ‘째진 눈, 매부리코, 살짝 올라간 입꼬리, 일본 순사처럼 기른 작고 네모난 콧수염, 창백한 피부, 삐쩍 말라 쏙 들어간 볼, 도드라진 광대뼈, M자 형으로 드러난 이마, 언뜻언뜻 드러나는 썩소’라고 하면 어떨까? 읽는이는 글쓴이가 말하는 내용을 머릿속에 그려내고 훨씬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10년 전 일기에 썼던 ‘저녁에 밥을 먹었다’는 구절로는 과거의 자신과 아무것도 공감할 수 없다. 그러나 ‘하늘이 붉게 물들었던 저녁, 소금으로 목욕한 자반고등어를 먹었다’는 문장이라면, 금세 당시의 나와 공감할 수 있다. 글 쓰는 이가 판단하지 않고, 읽는이가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주는 것. 이것이 바로 열린 표현의 자세다.

 

 

와이파이는 공짜 무선 인터넷이지!

-도대체 누가 읽으라고 쓰는가

 

자기가 아는 이야기라고 주절주절 늘어놓고 댓글이 달리기만을, 조회수가 올라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 사람 머릿속엔 독자가 없다. ‘와이파이Wi-Fi가 뭔가요?’라는 질문에 ‘와이파이는 Wireless Fidelity의 약자이며, 홈네트워킹이나 휴대전화에……’라고 장광설을 편다면, 그는 질문한 사람의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개념을 묻는 질문에 전문적인 답변을 바라는 사람은 없다. 그냥 ‘무선 공짜 인터넷’이라고 대답하는 게 낫다. 독자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해설이 아니라 알기 쉬운 용례와 분위기 파악이다.

 

 

이강룡의 팔딱거리는 글쓰기

-일상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드는 힘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의 특징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일상에서도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를 끌어낸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별것 아니라고 지나치고 말기 십상인 일과 사물에서도 글감을 찾아 글을 구성하는 방법을 지은이의 구체적인 생활 속에서 뽑아 보여준다. 고흐 전시회에 다녀와서 적은 글, 학원에서 제자랑 나눈 대화, 제천 고향집 어머니가 겪은 일, 심지어는 러시앤캐시에서 대출받았다 연체됐던 이야기까지 지은이는 정확한 근거도 없이 막 던지는 ‘할부 글쓰기’가 아니라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일시불 글쓰기’를 실천하고 있다. 공자님 말씀이 아닌, 독자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실전 사례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평범한 일상에서도 훌륭한 글감을 찾을 수 있고 그것을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글로 풀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여기에 호조(http://hozo.net)의 재기발랄한 일러스트 25컷이 마지막 ‘한방’을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