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몸의 만능일꾼, 글루탐산』 최낙언 지음|153*215mm|264쪽|2019년 1월 25일 펴냄|15,000원 그런데 왜,엄마 젖에는 글루탐산이 그리도 많을까? MSG 감칠맛의 핵심이자 뉴런의 신경전달에 꼭 필요한 물질,각종 단백질 식품에 가장 많은 아미노산.혼돈과 오해의 핵 글루탐산, 넌 누구냐! 40년 넘게 지속된 MSG 유해성 논란에 가려진, 글루탐산의 진짜 얼굴우리 몸의 핵심 아미노산인 글루탐산과 미네랄의 꽃으로 불리는 나트륨이 만나면? 바로 MSG(글루탐산나트륨)가 된다. 그런데 소금을 ‘소듐클로라이드’라고 부르면 괜히 낯설고 무섭게 느껴지듯, 우리나라에서는 ‘글루탐산나트륨’이라는 익숙지 않은 이름 때문인지 MSG가 공포의 대상이 되고 유해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 논란의 밑바탕에는 1968년 미국에서 등장한 ‘중국식당증후군.. 더보기
『한자본색』 장인용 지음|150*215mm|300쪽|2018년 12월 14일 펴냄|15,000원 ‘사람 인人’은 노동하는 사람이다 호랑이(虎) 몸통에는 줄무늬가 있고 개(犬)의 꼬리는 날렵하게 위로 향한다 ‘웃을 소笑’에는 대나무가 아니라 ^^이 있다 갑골문과 금문으로 보는 한자 이야기 어릴 적 수업시간에 ‘사람 인人’은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으므로 서로 기대 있는 모습이다’라고 배웠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갑골문이나 금문을 보면 그 생각은 그저 훗날 지어낸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人 금문) ‘사람 인人’은 옆모습을 그린 것이기도 하지만 굽은 어깨를 보면 노동을 하는 사람이다. ‘클 대大’ 위에 동그라미가 얹혀 있으면, ‘하늘 천天’(天 갑골문)이다. 이 동그라미는 하늘을 뜻한다. 중국의 옛 관념에는 ‘천원지.. 더보기
『우리를 지키는 더러운 것들』 김철 지음|147*215mm|272쪽|2018년 12월 10일 펴냄|16,000원 똥, 오줌, 고름, 피, 토사물…이 더러운 것들을 통해 나를, 그리고 한국 사회를 본다는 것은 『토지』의 뻐드렁니, 김수영의 「시작 노트」일본인은 “게다짝 신고 안짱걸음 걸으면서 땅바닥에 떨어진 동전 살피듯 땅을 보고 걷”고,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속바지를 안 입”으며, “용모에는 뻐드렁니가 꽤나 많”다. 6800쪽이 넘는 대하소설 『토지』의 가장 악랄하고 잔인한 악당, 일본 경찰의 밀정 김두수 역시 뚱뚱하고 못생겼을 뿐 아니라, 놀랍게도, ‘뻐드렁니’(!)를 가졌다. 『토지』는 선(인)/악(인)의 선명하고도 가차 없는 이분법으로 엮는 민족-멜로드라마다. 궁극의 승리를 향해 가는 선(인)의 총칭은 ‘민족’이고, 출발점이.. 더보기
『뼈, 그리고 척추동물의 진화』 매슈 F. 보넌 지음|황미영 옮김|박진영 감수신국판(양장)|832쪽|2018년 11월 28일 펴냄|38,000원 뼈, 그리고 ‘뼈대 있는 집안’ 척추동물의 5억 년에 걸친 진화를 그려주마! ―호두까기와 가위, 테니스공과 우주복, 카메라 렌즈와 머그잔에 담긴 커피, 갑옷과 소켓렌치, 자동차의 차대와 기어와 바퀴로 푸는 진화의 기계역학 5억 4000만 년 전의 ‘캄브리아 대폭발’ 때, 이미 연골이 있었다. 5억 년 전에는, 상아질과 사기질, 그러니까 이빨을 이루는 딱딱한 성분을 가진 5~7센티미터 길이의 코노돈트가 있었다. 그리고 4억 8000만 년 전, 진정한 의미에서 뼈가 있는 최초의 척추동물, 피부가 껍데기로 이루어진 ‘갑주어류’가 나타난다. 이윽고 4억 5000만 년 전, 입과 아가미주머니를 지탱하는.. 더보기
『김인회의 사법개혁을 생각한다』 김인회 지음|신국판|312쪽|2018년 10월 5일 펴냄 양승태 게이트, “우리 헌정사에서 전무후무한” “권력분립과 법관의 독립을 규정한 대한민국 헌법을 유린한 헌법파괴이자 명백한 범죄행위”를 겪고도 “갈팡질팡”하는 사법개혁,그 주체와 리더십의 재정립을 위하여! ‘사법부의 독립’ 도그마를 넘어시대와,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개혁을! ―실종되어버린 사법개혁을 바로세우기 위한 김인회 교수의 긴급 제언 양승태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가 법관을 사찰해서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권력과 재판을 거래한 사건, ‘양승태 게이트’. 그것은 사법부의 존재이유를 스스로 뒤엎은 사법사상 최악의 참사이자 헌법을 위반한 범죄행위였다. 촛불이 모이고, 횃불로 타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민주적이고 개혁적.. 더보기